여야 의원들은 '줄기세포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배기열 부장판사)에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황 전 교수가 4년 전 검찰에 기소된 뒤 과학자로서 자신의 역량을 살리지 못하고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또 "과학은 과학적으로 검증돼야 하고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황 전 교수가 결자해지 차원으로 조국에서 연구 활동만은 계속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과 선처를 요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전 교수는 2004년 '사이언스'지에 기고한 가짜 논문을 이용해 농협과 SK로부터 20억원의 연구비를 받아내고 민간후원금 중 6억4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8월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받았다. 선고공판은 오는 19일 오후 2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