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1600 회복하자 유출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10.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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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코스피 따라 들쭉날쭉…채권형펀드, 2일째 증가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나흘만에 다시 순감소로 돌아섰다. 코스피가 1600선을 회복한 날이다. 지수에 따라 주식형펀드의 자금 흐름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다.

12일 신한금융투자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8일 기준)은 전날보다 91억원 순감소했다. 펀드 자금은 지난 5일 이후 순유입을 이어갔지만 4일만에 다시 순유출을 나타냈다.
주식형펀드, 1600 회복하자 유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코스피 1600선 하락 후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 감소로 순증가를 보였고, 다시 1600선 위로 올라서자 환매 증가로 인해 순유출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 코스피 1600은 다시 펀드 투자자의 심리적 환매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 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A'(-45억원), '미래에셋 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24억원) 등에서 자금 유출이 컸다.
주식형펀드, 1600 회복하자 유출
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전일대비 172억원 순감소, 20일 연속 자금 순유출이 이어졌다. 브릭스나 중국펀드 등 신흥시장의 펀드에서 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슈로더 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35억원), '슈로더 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 1주식'(-28억원),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22억원) 등이 순유출 기준으로 상위 펀드에 속했다.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186억원 늘어 이틀째 순증가했다. 채권형펀드는 연초 이후 무려 13조5705억원 급증하며 시중 자금을 꾸준히 흡수하고 있다.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이달 들어선 64억원 순감소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머니마켓펀드(MMF) 수탁액은 하루만에 1조5566억원 순감소했다. MMF는 지난 6일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순유입되는 등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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