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안경률 한나라당 의원이 1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 사금융 범죄 건수는 △2006년 1170건 △2007년 3744건 △2008년 5840건 △2009년 8월 말 현재 1만4465건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8월 말까지 적발된 불법 사금융 가운데 불법 대부업이 1만25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사수신행위 1267건, 불법 다단계 665건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서울 지역에서 등록금 때문에 찾아온 여대생 등에게 고리사채를 빌려 준 후 이를 변제받지 못하자 여대생을 유흥업소에 강제 취업시켜 화대비 등 33억 상당을 갈취하는 등 불법 사채업자들의 횡포가 심각했다. 안 의원은 "불법 사금융 범죄의 특성 상 피해자 본인이 채무자라는 이유 때문에 쉽게 신고하지 않고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