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에 걸친 경제개발 5개년계획, 국민연금제도와 의료보험 확대 등 사회보장제도 수립에 참여했다. 30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2001년 한국증권금융 CEO로 변신, 인사제도 개혁과 회계 투명성 등의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그의 구정활동은 과거의 궤적과 다르지 않다. "강남구를 존경받는 구로 만들겠다"는 구정 목표는 출산 장려정책과 탄소 마일리지 정책 등 수많은 히트상품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됐고 나눔과 봉사로 대표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로 구현되고 있다.
남은 임기동안 강남구가 선도한 출산 장려정책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한번 구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맹 구청장은 눌변에 가까웠다. 세련된 매너와 매끈한 말솜씨로 인터뷰어의 호감을 끄는 데 익숙하지 않은 듯 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그가 내놓은 각종 정책은 서울시와 정부는 물론 해외에서도 조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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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시와 중앙정부에 쓴소리를 하는 몇 안되는 구청장 중 한 명이다. 구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재건축과 도시계획분야, 관내에 있는 철거민촌 개발계획 등이 그렇다.
그가 만들고 싶은 강남구는 세계인의 부러움과 존경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다. 그의 소신행정이 그려낼 강남구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약력
△경기고등학교 졸업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행정고시 10회 합격 △국가보훈처 사무관△경제기획원 사무관△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장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 △조달청 차장 △한국금융증권 사장 △강남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