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사철 끝? 서울 전셋값 상승폭 둔화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10.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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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서울 0.04%p 내려, 관악은 꾸준한 상승

추석을 기점으로 가을 이사철이 지나면서 서울 전세시장의 상승세가 둔화됐다. 다만 관악구와 양천구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일부 지역은 전셋값 불안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10월3~9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올라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구별로는 관악구(0.34%)와 양천구(0.19%)가 가장 많이 올랐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푸르지오·두산·봉천동아 등 대규모 단지가 전세 물량이 소진되면서 상승했다. 양천구도 마찬가지 이유로 목동신시가지4단지·신정동 신트리1단지 등이 소폭 뛰었다.

강동구(0.18%), 용산구(0.14%), 서초구(0.13%), 강북구(0.11%) 등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종로구와 금천구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서울에서 하락한 곳은 없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가을 전세수요가 수그러들면서 전체적인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매매시장에 비해 물건이 부족하고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올랐다.

신도시에선 중동(0.05%)과 일산(0.01%)만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는 변동이 없었다. 중동은 상동 반달극동·건영 등 역세권 소형 물건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100만~250만원 뛰었다.


경기·인천에선 부천(0.12%)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인천(0.11%), 파주(0.09%), 수원(0.05%), 광명(0.04%) 남양주(0.02%) 용인(0.0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천은 상동 효성센트럴타운·다정한삼성 등에 전세 수요가 몰리고 있다. 파주시 교하읍 책향기마을10단지 106㎡도 50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는 오름세는 다소 꺾였지만 와부읍에 서울 생활권 전세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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