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164.5원에 마감했다. 출발은 1164원에서 했지만 오후 들어서까지도 공방은 계속됐다.
장 초반엔 롱마인드(상승기대)가 강했다. 증시 흐름은 애매모호했다.
하지만 증시 상승세가 점차 탄력을 받고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환율은 장 막판 3원 가량 쭉 빠졌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0포인트 넘게 상승한 1646.7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4060억 원을 사들였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결정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성태 한은 총재도 환율과 관련해 발언을 극히 꺼려 파장은 미미했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장 막바지에 왔을 때 외국인 주식자금이 대거 들어오면서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며 "한은 총재 발언이 지난달보다 더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금통위 파장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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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량은 전날보다 5억2000만 달러 감소한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달러가 상대적인 강세를 띠면서 엔/달러 환율은 89.26엔으로 전날보다 0.93엔 올랐다. 달러/유로 환율도 1.4721달러로 0.005달러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