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원화채 1000억 발행 추진

더벨 김동희 기자 2009.10.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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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3년···"단기차입금 장기 전환 용도"

이 기사는 10월09일(10:0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계열 부품 제조업체인 현대위아가 올 들어 네 번째 원화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어음(CP) 등 단기차입금을 장기로 바꾸기 위해서다.



만기는 3년이며 규모는 1000억원 안팎. 10월중 발행을 목표로 계열사인 HMC증권 등을 동원,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등급은 'A-'이며 금리 등 발행 조건은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회사채시장에서는 현대위아가 5.95%에 발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IS채권평가의 3년짜리 'A-' 등급 회사채 평가 수익률은 6.52%(8일 마감 기준)이며 기존 현대위아 채권의 평가수익률은 6.46%로 이번 발행 희망금리보다 높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대위아의 희망금리수준이 지나치게 낮아보이지는 않는다"며 "투자심리도 그리 나쁘지는 않아 발행은 무난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달한 자금은 10월과 11월에 만기 돌아오는 CP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9일 현재 800억원의 CP를 발행하고 있는데 이달 말과 내달 초에 모두 갚아야한다. 조달한 나머지 200억원은 엔진제작을 위한 설비투자에 쓸 예정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단기차입금을 장기로 전환하고 일부는 설비투자에 사용하기 위해 원화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계획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현대위아는 단기차입금을 갚기 위해 1900억원의 원화채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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