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9일 금리 동결을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금융시장에서 주가가 큰폭 상승한 후 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의 이유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적용, 대출금리 상승 등을 꼽았다. 이같은 언급은 지난달 결정문에서 금리, 주가 상승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큰폭의 증가를 지속했다고 밝힌 것과 뚜렷이 대비되는 것이다.
일부 지역 부동산가격 상승 둔화에 대해 향후 오름세로 반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8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3% 줄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지수도 77.6%로 전월 대비 1.2%p 하락한 것 등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향후에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고 경기개선 추세와 금융시장 안정이 지속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