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세종대왕이 한글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실제 국민들의 생활이 향상될 수 있도록 세심히 마음을 썼기 때문에 지금까지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것"이라며 "이는 바로 이명박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친서민·중도실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장관들께서도 일반 국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실제 현장에서, 정책 수용자 입장에서 빈틈없이 챙겨주시기 바란다"며 "그래야만 정책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국민들도 진심으로 현정부의 친서민·중도실용의 진정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 가격 불안, 계속되는 실업문제,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고용없는 회복' '투자없는 성장' 등 우려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지금은 경제위기 극복 노력과 함께 위기 이후의 미래에도 대비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투자확대와 고용창출이 기업의 몫이면 생산성 향상은 근로자의 몫"이라며 "이제는 원칙을 준수하고 양보·협력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불필요한 오해나 정치적 논란이 없도록 언행이나 정책발표시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