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문화재 9000점 도난, 회수율 29% 불과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10.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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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송훈석 무소속 의원

지난 10년간 도난당한 문화재의 수가 약 9000점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송훈석 국회의원(무소속)이 문화재청에서 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래 총 278건의 도난사건이 발생, 8981점의 문화재가 도난당했다.

이중 회수된 문화재는 3364점(80건)으로 전체 도난 문화재의 37.5%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정문화재는 총 72건(894점)의 도난사건이 발생, 이 중 21건(596점)에 의한 도난문화재가 회수됐다. 비지정문화재의 경우 206건(8087건)의 도난사고가 발생, 이 중 59건(2768점)에 의한 도난문화재가 회수됐다.

송 의원은 "도난문화재의 90%가 비지정문화재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지정문화재에 비해 관리감독이 소홀 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문화재 도난은 날로 지능화돼 가는 반면 도난문화재의 회수율은 평균 28.7%에 머무르고 있고 대부분의 도난문화재가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한 비지정문화재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도난된 문화재에 비해 회수된 문화재의 비율이 평균 30%대로 낮게 나타나는 것은 결국 도난문화재들이 불법거래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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