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싸게 갈아타는 방법은?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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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버전은 저렴…PC구입은 윈도7 출시이후로 미뤄야

↑한국MS가 윈도7 출시를 앞두고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장면.<br>
↑한국MS가 윈도7 출시를 앞두고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장면.


'윈도7' 싸게 갈아타는 방법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기 운영체제(OS)인 '윈도7'의 국내 시판일정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윈도7' 국내 판매가격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MS는 이달 22일 시판하는 '윈도7'의 국내 출시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MS의 공식 온라인 매장인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지난 1일부터 '윈도7'을 예약판매하면서 '윈도7'의 국내 출시가격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개인용 '윈도7 홈프리미엄'과 '얼티밋' 신규패키지(처음 사용자용)를 각각 27만9000원, 38만9000원의 가격에 예약 판매하고 있다. '윈도비스타'나 '윈도XP' 사용자를 위한 업그레이드 버전도 판매한다. 홈프리미엄 업그레이드 버전은 15만8000원에, 얼티밋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29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MS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국내 총판을 대행하는 온라인 판매몰로, 윈도7 예약판매 행사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정한정 이벤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온라인 매장이 한국MS의 공식 온라인 매장이라는 점에서 '윈도7'의 시판가도 이곳에서 판매하는 가격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렇다면, '윈도7'을 좀더 싸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 '윈도XP'나 '윈도비스타 홈베이직' 정품 이용자라면 '윈도7'을 좀더 싸게 구입 방법이 있다. 우선, '윈도XP'와 '윈도비스타 홈베이직'에서 '윈도비스타 홈프리미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부터 시켜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는 '윈도비스타 홈프리미엄 업그레이드' 버전을 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윈도XP'와 '윈도비스타 홈베이직'에서 '윈도비스타 홈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한 다음에, 이를 다시 '윈도7'로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이때 설치비 1만9900원만 내면 된다. 한국MS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설치비를 무료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이 기간에 업그레이드하면 설치비까지 절약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을 이용하면, '윈도7' 업그레이드 버전을 구입하는 것보다 대략 5만9000원 가량 싸다.

한국MS 관계자는 "이 업그레이드 행사는 정품 윈도XP나 윈비스타가 탑재된 PC의 경우도 해당된다"며 "그러나 불법소프트웨어 사용자들은 해당이 안되기 때문에 정품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C구입시기도 10월말 이후로 미루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 시판되는 PC는 대부분 '윈도비스타'를 운영체제로 탑재하고 있다. PC판매회사들은 윈도비스타를 윈도7로 업그레이드시켜주는 것을 판매조건으로 내걸고 있지만, 10월말부터 윈도7을 탑재한 PC들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급하지 않다면 PC구입시기를 이달말까지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윈도비스타가 탑재된 PC는 윈도비스타에 모든 소프트웨어가 최적화돼 있어, 윈도7로 업그레이드할 경우에 기존 프로그램들과 충돌을 일으킬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전 OS와 다르게 윈도7에서는 멀티터치 기능이 지원되므로, 이 기능을 지원하는 PC들이 줄줄이 나올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윈도7이 출시되더라도 재고분에 대한 무료 업그레이드 이벤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윈도7 PC 신제품에 대해서도 가격과 기능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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