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4대강 사업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고 이제 시작하려는 것인데 문제가 있다면 국정감사를 통해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8일에 같은 건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는데 그 일부 내용을 수정해 한 달 만에 똑같은 내용의 것을 제출했다"며 "국민시선을 끌기 위한 이벤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 것을 지금 민주당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면 이는 역사와 국민에 죄를 짓는 행위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같은 사안으로 두 번이나 국정조사 요구를 써먹은 행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국정조사 운운하는 것은 10월 재보선을 국정조사를 통해 이용하려는 계산된 책략"이라며 "민주당의 여러가지 요구야말로 정략 중에 정략, 정권 흠집내기의 전형이며 떼쓰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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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최고위원은 "1980년 헌법개정시 국정조사가 명문화된 이래 17차례의 국정조사가 시행됐지만 단 한 번도 시행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 국정조사를 한 적이 없다"며 "임의조항인 국정조사와 국회의원의 책무인 국정감사를 맞바꾸자고 하는 것은 과외수업을 안 시켜주면 정규수업을 받지 않겠다는 발상과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