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치...상승세 당분간 이어지나?

머니투데이 방명호 MTN 기자 2009.10.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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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달러 약세가 계속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상까지 흔달리면서 당분간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달러약세가 계속되면서 금값이 장중 온스당 104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값은 지난해 3월 온스당 1011달러로 1000달러를 돌파한 뒤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해 10월에는 720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올해초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어제 1038달러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금값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강달러를 지지한다는 원론적인 발언을 했지만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당분간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또 외환 보유액이 가장 많은 중국이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를 우려해 금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란 전망도 금값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규모 부양책으로 시중에 풀린 돈이 많아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성진 현대증권 연구원
"경기나 인플레이션이나 달러약세 이것 세 가지가 화두가 되있는데 금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장기적으로 금값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합니다. 전체 자산에서 대안투자라고 하거든요 원자재 투자는요. 10% 정도는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시작될 경우 안전자산으로 금에 대한 매력이 떨어져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분석합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방명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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