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선 2차전지주 조심, 자동차는 괜찮아〃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2009.10.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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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타임]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외국인이 3분기에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를 공격적으로 산 것은 연애하는 단계였다면 지금 매도하는 것은 결혼 3년차에 들어든 단계로 보입니다. 지금은 환차익과 시세차익 등을 겨냥해 삼성전자를 팔고 있지만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면 다시 상승할 것입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원달러환율이 1170원대로 떨어지면서 수출기업의 이익은 줄어들 수 있지만 수출 규모에 타격을 입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이 지금은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를 차익실현하고 있지만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다면 다시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증권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100만원은 올해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본부장은 〃다른 수출품목과 달리 자동차는 소비자 로열티가 한 번 형성되면 쉽게 낮아지지 않는다〃며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는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가다 큰 폭의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수익률을 낮추고 있는 증권. 조선. 2차전지 관련주와 관련해선 〃잔치가 끝난 것으로 본다〃며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증권주는 주식 거래대금이 늘거나 개인자금이 유입돼야 탄력을 받는데 향후 개인이 주도하는 장세 도래는 쉽지 않으며 조선는 반등이 와도 중.장기적으로 상승이 어렵고, 2차전지주는 단기급등 상황에서 불확실성과 기대감이 동시에 높기 때문에 반등 시 현금확보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증권주 중에선 〃시장 점유율이 확고한 키움증권과 대우증권 (8,610원 ▼260 -2.93%), 고배당주인 신영증권 (78,500원 ▼1,800 -2.24%)과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에 대한 관심은 유지해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송 본부장은 〃최근 지수가 하락하면서 개인들이 중소형 테마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데 테마를 쫓지 말고 철저히 성장성과 수익성 대비 저평가 된 종목에 국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가 금리를 인상한 뒤 한국이 뒤를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한국은 경제시스템이 다르다〃며 〃올해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만큼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주식형펀드를 지금 환매하는 것보다는 선진국들이 본격적으로 출구전략을 시행할 때까지 환매를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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