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故 이정화 여사 장례 준비 시작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10.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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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2층 전체 예약 금지하고 빈소 정리 들어가

7일 정몽구 현대(현대차 (239,500원 ▲2,500 +1.05%)기아차 (98,000원 ▼700 -0.71%)그룹 회장의 부인인 고 이정화 여사의 장례식이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은 오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측으로부터 이 여사의 빈소설치와 관련해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는 않았지만 과거 전례에 따라 미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측은 7개의 빈소가 설치된 2층 특실층에 대해 내부공사가 진행돼 2층 빈소는 모두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외부에 밝히고 있다.

561㎡규모로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빈소인 2층 20호실은 청소와 각종 설비점검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청소를 진행하는 용역업체 직원은 "발인이 끝나면 빈소를 청소하는 것은 당연한데 20호실은 사용하지 않은 빈소임에도 청소를 다시 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빈소 정리를 다시 하고 있다"면서 "누구의 빈소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장례식장 관계자들도 시설내 방송 및 영상 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07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장례식 때도 2층(20~26호) 빈소 전체를 사용했던 만큼 이번 이 여사의 장례식 때도 2층 전체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여사의 시신은 내일 오전 국내로 운구돼 서울아산병원에 안치될 예정이며 발인은 10일께가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인의 타계가 지난 5일이었던 만큼 장례는 3일장으로 진행해 발인은 10일쯤이 될 예정"이라면서 "장지는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여사는 지난 5일 오전 10시 50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 위치한 M.D.앤더슨 병원에서 담낭암 수술을 받던 중 향년 7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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