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특히 삼성과 같은 한국 기업들에게 훨씬 뒤쳐지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는 것.
추바치 료지 소니 부회장은 "가격 경쟁력 약화와 미국 시장의 침체까지 더해 숨 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엔화 가치가 더 오르면서 해외 기업들에 대한 경쟁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단 소니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는 엔화 강세에 따른 글로벌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시노즈카 카츠마사 오키전자 회장은 "엔/달러 환율은 90엔 밑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90엔 수준도 너무 높아 힘겹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4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2%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88.71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