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06일(08: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에서 분리한 렌터카 사업(이하 금호렌터카)을 제3자에게 매각한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10월 말 사업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옛 금호렌터카 법인으로부터 주요 사업을 3073억원에 영업양수 형태로 인수했지만 재매각을 위해 지난달 사업부를 물적 분할했다.
인수 후보로는 렌터카 사업 확대나 신규 진출을 노리는 대기업과 국내외 사모펀드(PEF)가 거론되고 있다. 새 주인의 경영 및 투자 능력에 따라 단기간에 점유율을 30%대까지 끌어올릴 여지가 있는데다 PEF가 주인이 되더라도 바이아웃 전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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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금호렌터카 거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1년 만에 재매각되는 사업부에 관련된 채무 귀속을 정리하는 문제와 △금호아시아나 이외 기타 대한통운 주주들의 사업부 매각 승인 여부 등 2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된다. 그룹 측은 이번 매각의 법률 자문사로 법무법인 세종을 고용하고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렌터카 사업의 매물 가치는 높지만 (신설법인에) 채무가 과다하게 이전된 것이 매력을 떨어뜨렸다"며 "과거 금호렌터카 영업양수도 과정에서도 채권단의 보증 문제가 불거졌던 만큼 비슷한 문제가 (매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호그룹은 그동안 금호렌터카 매각을 준비하면서도 대한통운의 사업 분리 방침이 확정되지 않아 방침을 공식화하지 못했으며, 이달 말까지 법적문제 등으로 인해 매각을 공식화하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