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우건설 (3,720원 ▲70 +1.92%) 우선인수협상 후보자 명단에 포함된 4곳은 재무적 투자자나 펀드가 참여한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됐다"며 "경영을 맡을 전략적 투자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또 "후보자들 가운데 '50%+1주'를 인수하는 방안과 '50%+1주' 외에 10% 안팎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곳도 있다"며 "금호그룹도 인수제안 가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GM대우의 증자 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턱없이 부족한 규모이고, GM이 증자에 참여하는 가격도 2002년 인수 당시 수준인 주당 3019원에 불과하다"며 "증자 가격은 GM대우가 선물 환 투자로 손실을 입기 전 장부가 가격인 주당 8000원대는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민 행장은 이밖에 "산업은행이 사모주식펀드(PEF)를 조성해 인수를 추진 중인 동부메탈은 동부그룹 측에 시장에서 인정하는 최대한의 가격을 제안해놓은 상태다"며 "더 이상 추가 협상을 할 단계는 남아 있지 않고 조만간 동부가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진 (19,580원 ▲170 +0.88%)그룹과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여부에 대해선 "다른 기업과의 형평성 문제, 또 은행의 채권보호를 고려해 약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약정 체결은 이달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 행장은 "앞으로 상시 선제적 구조조정 프로그램(PEF)을 만들어 시장에서 수요가 있을 때마다 구조조정 PEF를 구성해 구조조정을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