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한 녹색문명

머니투데이 2009.10.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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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양강좌] 생명의 이해와 녹색문명

최근 극심한 환경오염과 온난화 문제는 지구를 점점 인간이 살기 힘든 곳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끝도 없는 개발과 환경파괴가 불러온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많은 이들은 ‘인간의 오만함’을 지적한다. 그러나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는 반대로 ‘인간의 우둔함’을 역설한다.

이번 강좌 '생명의 이해와 녹색문명: 생명이란 무엇인가?'는 ‘온생명’이라는 낯설고도 획기적인 개념을 제시한다. 온생명이란 ‘생명’의 의미를 한 차원 넘어서는 것으로, 지구의 환경과 그 안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을 일컫는다.



장 교수는 온생명을 설명하기 위해 “생명의 정수라 불리는 DNA는 정말 생명 그 자체인가?”라고 질문한다.

그에 따르면 DNA는 따로 접시에 담아두면 살아있지 않은 어떤 물질일 뿐이다. 여러 가지 요소가 모여 하나로 움직이는 유기적 시스템을 이룰 때에야 비로소 생명으로 볼 수 있으며, 지구와 인간도 같은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것.



또한 장 교수는 전 우주를 바라보는 넓은 시각과 과학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어떤 생물학자도 제시하지 못했던 ‘온생명’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안에 살아가는 낱생명의 인간으로서 온생명의 건강 문제와 녹색문명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또 “현대의 과학은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정작 사물과 생명에 대한 넓은 시각과 이해가 부족해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때문에 인간은 생명을 파괴하는 암과 같은 존재에서 벗어나 온생명을 유지시키는 주체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강좌의 주된 요지이다. 즉, 온생명의 건강을 유지하며 다 함께 공존하는 ‘녹색문명’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강좌는 총 5개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온생명 개념에 대한 예비적 고찰, 온생명 안에서 지니는 인간의 의의, 온생명의 건강문제와 녹색문명의 과제 등의 주제를 다룬다. “생명에 대한 기존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식을 얻을 수 있어 기쁘다”는 것이 강좌를 들은 수강생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장회익 교수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물리학 석사학위,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군사관학교 교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방문조교수, 텍사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원을 거쳐 서울대학교 교수, 한성학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녹색대학 창립에 관여했으며 저서로는 <삶과 온생명>, <현대과학과 윤리>, <현대과학의 제문제>, <인간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강좌 바로가기: 장회익 교수/ 생명의 이해와 녹색문명: 생명이란 무엇인가?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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