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내린 1170.3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엔 1170원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1172.6원에서 시작한 환율은 장 출발 직후 바로 1160원대로 떨어졌다.
낙폭은 점점 커져 1166원까지 내렸지만 그 이상 내리진 못했다. 잇따른 개입추정 물량이 밑을 받치고 있어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70원을 겨우 넘긴) 종가가 보여주듯 장내내 개입이 있었고 장막판엔 인위적으로 달러를 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엔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소식이 전해져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환율은 이날도 코스피와 연관성을 약화하는 모습이었다. 장초반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했던 코스피는 하락반전해 1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보다 8.46포인트 내린 1598.44로 마감했다. 장초반 순매수했던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서 317억여원을 팔아치웠다.
이종통화대비 달러는 여전히 약세였다. 엔/달러 환율은 88.94엔으로 전날보다 1엔 가까이 하락했고 달러/유로 환율도 1.4734달러로 0.0107달러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