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 랜드마크빌딩, 봉수대 모양 설계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10.06 14:46
글자크기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봉수대 모양 설계


서울 상암DMC 랜드마크빌딩이 남산 봉수대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바뀐다.

서울라이트㈜는 서울 DMC 랜드마크타워 디자인을 옛 통신수단의 핵심이었던 남산봉수대 이미지와 미래의 흐름을 상징하는 서울 웨이브(Seoul Wave)를 의미하는 새로운 안으로 최종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

지상 133층 높이 640m로 지어지는 서울 DMC 랜드마크타워는 봉수대의 기단부와 몸체의 유려한 곡선을 살리면서 봉수대의 연기와 불빛 모양을 살려 힘있는 유선형 디자인으로 새롭게 설계됐다.



기존 원통형 설계가 한국전통의 창호무늬에서 패턴을 따온 반면에 새 설계안은 역사도시, 국제도시, 문화도시, 생태도시 등의 콘셉트를 빛의 흐름으로 형상화해 물결(Wave)로 표현했다.

대우건설 최원철 부장은 "최초 설계안이 서울을 상징하기에는 단순하다는 의견이 있어 새로운 친환경 공법을 도입하고 에스라인(S-Line)형이 바람에 의한 횡하중에 구조적 안정감을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해 새 설계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새 설계안은 세계적인 초고층 전문 설계사인 솜(SOM)사의 안으로 9층까지 포디움(상가) 부분은 미국 겐슬러(Gensler)사가, 나머지는 삼우가 총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오는 16일 저녁 6시부터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내 신축부지에서 서울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 기공식이 열린다. '새천년을 이끄는 빛'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기공식 발파 세레모니는 기존 발파방식을 벗어나 레이저 및 LED조명을 활용한 보다 독특한 퍼포먼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