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경절 기념' 中해커 한국해킹 급증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10.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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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영화 사이트 등 일부 변조돼 악성코드 공격시도

최근 중국의 건국 60주년 국경절을 맞아 중국 해커들에 의한 국내 웹사이트 해킹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관리자와 이용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6일 '알약'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동안 보안 위협 관련 특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중국 국경절인 10월 1일을 전후로 악성코드 신고접수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추석 연휴 동안 유명 방송국 계열사 웹사이트와 영화, 유아교육, 출판사 관련 웹사이트들이 중국 해커의 소행으로 보이는 동일한 패턴의 해킹 공격을 받아 악성코드가 유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사 웹사이트 서버에 침투해 자신이 중국의 국경절을 기념해 해킹했다는 내용의 페이지를 올려둔 장면.↑여행사 웹사이트 서버에 침투해 자신이 중국의 국경절을 기념해 해킹했다는 내용의 페이지를 올려둔 장면.


이들 피해 웹사이트 중 일부는 중국 해커가 웹사이트에 '중국 국경절을 기념해 해킹을 진행했다'는 내용을 직접 게시하기도 했다.

현재 대부분의 웹사이트들이 악성코드 유포 페이지를 제거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일부 웹사이트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도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철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보안DB분석팀 이상희 팀장은 “평소보다 보안이 취약해지기 쉬운 추석 연휴 기간과 중국의 건국 60주년 국경절 기간이 겹쳐 많은 웹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며 “실제로 중국의 국경절과 관련한 중국 해커들의 공격이 이미 발생한 상황이므로, 보안 관리자들은 다시 한번 담당 웹사이트의 보안 상태를 점검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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