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국감받는 피감기관 자세 큰 문제"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9.10.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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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원내대표는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5일 8개 상임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고, 피감기관의 자세도 큰 문제"라고 밝혔다.

특히 정운찬 국무총리의 국감받는 자세가 너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무위는 국무총리실 국감이었는데 지금 용산참사 문제, 세종시 문제 때문에 여야가 모두 정 총리의 답변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설령 국감장에 나와서 대답하지 않더라도 총리직에 머물면서 정확한 실상도 파악하고 문제제기한 내용에 대해 경청도 하는 것이 피감기관장으로서의 올바른 태도"라며 "그런데 어제 법사위가 헌법재판소 국감 중이었는데 정 총리는 오후 3시 20분 경에 피감기관을 방문하고 피감기관장을 면담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것을 심하게 얘기하면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경시하는 처사"라며 "피감기관이 국감을 받는 자세를 가다듬을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상임위에서 자료 제출문제를 가지고 시비와 쟁점이 되고 있다면서 피감기관에 자료제출을 성실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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