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조정 오나 주식비중확대 유효하다"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9.10.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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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S

유럽계 크레디트 스위스(CS)의 글로벌 주식투자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가드웨이트(A. Garthwaite)는 6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추가 조정을 보일 수 있으나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기술적 지표들이 '비중축소(Down grade)' 신호를 보내고 있으나 올 연말 S&P지수 1100p 목표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S&P지수는 전일보다 15.25 상승한 1040.46으로 마감했다. 산술적으로 연말까지 석달동안 5.76%의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아직 주식을 팔 시기는 아니다(Not time to sell)"라는 게 CS의 입장이다.



가드웨이트는 연말까지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로 △ 미국 GDP의 양호한 성장 (연환산 6.4%) △ 양호한 미국기업 이익전망 △ 여전히 낮은 주식비중(MMF는 역사적 평균치 상회) 등을 꼽았다.

CS에 따르면 MMF의 비중은 과거 평균 18%이었으나 최근에는 29%에 달하고 있다. 이는 개인과 기관이 아직 위험자산(주식) 비중확대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며 역설적으로 주식시장엔 호재로 작용한다는 게 CS의 해석이다. CS는 또한 S&P 기업의 2010년 주당 순이익(76달러)을 시장평균(74달러)보다 높게 추정하는 등 미국기업들의 실적개선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달러가치 급락 △ 미연방 기준금리가 1.5% 수준까지 급등 △ 은행대출 △ 중국 임금상승률 급증△ 미국 주택가격의 10~15% 추가하락 등이 나타날 경우 주식비중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CS는 미연방 기준금리가 내년도 하반기에 1.5%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2011년에 중국임금인상과 미은행대출 급증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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