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은 6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릴 환경부 국정감사에 앞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4대강 사업의 환경성 검토를 책임지고 있는 환경부가 본연의 임무를 잊은 채 4대강 홍보에 집중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KBS 1TV의 환경스페셜 프로그램에 9000만원 이상을 협찬할 의향서를 보내며 '4대강 홍보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했고 △지난 8월에는 7억6600만원의 TV광고비를 지출했으며 △추가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환경부 장관이 확대간부회의 등에서 수차례 4대강 홍보를 직접 지시하고, 예산을 무리하게 전용하면서까지 4대강 홍보에 전력하는 것은 환경부가 이미 본연의 역할을 포기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환경부의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나오는 4대강 환경성검토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