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4대강 살리기 앞장선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10.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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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이 그린코리아 이끈다]<중>15개 공구 설계안 저마다 특색

지난달 말 있었던 4대강 살리기 턴키 15개 공구의 설계안은 수자원시설 설계의 신기원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건설사들이 4대강 살리기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한강6공구 강천보 조감도↑현대건설의 한강6공구 강천보 조감도


건설사별 수주 공구는 △현대건설 한강6·낙동강22 △GS건설 금강6·낙동강18 △대림산업 한강3·낙동강23 △SK건설 금강7·낙동강20 △삼성물산 한강4 △대우건설 낙동강24 △두산건설 낙동강32 △포스코건설 낙동강30 △삼성중공업 영산강2 △한양 영산강6 △현대산업개발 낙동강33 등이다.

한강3공구(이포보)의 대림산업은 고정보 구간을 차수공간인 수중광장과 문화 및 생태광장으로 구성했다. 한강 4공구(여주보)의 삼성물산은 가동보 연장을 310m에서 480m늘려 홍수 시 방류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를 했다.
↑대림산업의 이포보 조감도↑대림산업의 이포보 조감도
한강6공구(강천보)의 현대건설은 자연형 하천을 정비하고 생태하천과 주민여가공간을 계획했다. 금강6공구(부여보)의 GS건설은 웅진에서 사비로 수도를 이전하는 백제의 전성기 모습을 각 구간마다 담아냈다.



금강7공구(금강보)의 SK건설은 공주의 역사·문화·자연·생태를 조합해 역사문화경관과 친자연경관을 연출했다. 영산강2공구(죽산보)의 삼성중공업은 보를 원형으로 설계해 모든 방향에서 조형미가 부각되도록 했고 다양한 체험시설을 도입했다.
↑삼성물산의 여주보 조감도↑삼성물산의 여주보 조감도
영산강6공구(승촌보)의 한양은 3곳의 수질정화습지와 수로 10곳에 식생수로를 설치한 환경 설계를 제시했다. 낙동강18공구(함안보)의 GS건설은 훼손된 자연경관과 생물서식처를 복원하고 지역문화 체험과 생태공간이 어우러진 수변공간을 설계했다.

낙동강20공구(합천보)의 SK건설은 환경의 복원과 보전에 중점을 둔 '에코 리버(Eco-River)'로 계획했다. 낙동강22공구(달성보)의 현대건설은 습지지역을 우선 보전하고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룬 다양한 테마가 있는 '100리 10경'을 조성한다.
↑대우건설의 칠곡보 조감도↑대우건설의 칠곡보 조감도
낙동강 23공구(강정보)의 대림산업은 가야의 각배, 가야금, 수레바퀴형 토기 등을 보에 형상화했다. 낙동강24공구(칠곡보)의 대우건설은 147m 가동보와 283m 고정보를 건설하며 1500kW 규모의 소수력발전소 2기를 건설한다.



낙동강30공구(구미보)의 포스코건설은 '파인리버(Fine River)'를 콘셉트로 자연형상에 가까운 하도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낙동강32공구(낙단보)의 두산건설은 테마 식물원, 나래광장, 낙동 나루터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을 배려했다.

낙동강33공구(상주보)의 현대산업개발은 '럭키 플라워(Lucky Flower)'를 콘셉트로 소수력 발전과 전망대, 강수욕장, 조류관찰대 등을 담았다.
↑포스코건설의 구미보 조감도↑포스코건설의 구미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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