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정유업계는 정제마진 악화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던 반면 중국발 수요증가에 호재를 맞은 석유화학업계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는데요.
3분기에도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정유업계 실적은 지난 2분기보다는 다소 개선되지만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위원
"3분기 실적은 저희들이 예상했던, 예를 들어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 영업이익 4천억에 못미치는 3천억대 초중반을 예상하는데 2분기에 1600에서 1700이었기 때문에 그보다는 훨씬 개선된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반면 상반기 '깜짝' 실적을 보였던 석유화학업계는 3분기까지 2분기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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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품 가격이 9월 들어 꺾이고 있기 때문에 석유화학 시황은 전반적으로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면에서는 석유화학 부문이 좋지만 4분기를 염두에 두었을 때 업종은 석유화학보다 정제 쪽이 나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진 KB투자증권 이사
"이러한 가운데 정유 쪽은 SK에너지에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이 좋다고 보고, 석유화학 부문은 4분기 이후 수익성에 염두해 두면 하이브리드 LG화학 (316,500원 ▼3,000 -0.94%), OCI (70,400원 ▲1,900 +2.77%)에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을 쓰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관건은 4분기입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정유업계는 정제마진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석유화학업계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