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中 총리는 대법원장 예방중"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10.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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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진행中 예방일정 강행..野 "약속 지키는 분이라더니…"

국무총리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5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을 예방, 야당의 질타를 받았다.

박선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에 정 총리가 출석하지는 않더라도 국감 진행을 쭉 지켜보고 계시겠다고 했는데 (오후 3시) 현재 청사내에 안 계신 걸로 안다"며 "약속은 지키는 분이시라더니 양해도 안 구하고 이럴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대법원장을 예방한 후 3시 40분 헌법재판소장을 예방키로 돼 있다.



박 의원은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커튼 뒤에 총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질의하는 것과 아닌 것은 다르고, 총리도 직접 보는 것과 나중에 보고 받는 것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여야는 정 총리의 출석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펼친 바 있다.



여야는 정운찬 총리의 국감 출석여부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으며, 이후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다시 '줄다리기'를 펼쳤다.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헌법상 보장을 받는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도 국감에 직접 나와 답변하고 있는데 총리실 국감도 잘못된 관행을 바꿔야 한다"며 주장했다.

총리실 국감에서는 정운찬 총리 대신 권태신 국무총리 실장이 국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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