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재무약정' 결론 계속 못내](https://thumb.mt.co.kr/06/2009/10/2009100513173814977_1.jpg/dims/optimize/)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한진그룹 채권자 협의회를 열고 한진 (19,760원 ▲180 +0.92%)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 농협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부채권은행 가운데 일부는 약정 체결에 반대한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항공이나 해운업은 대규모 유형자산이 많아 장기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약정이 체결되면 회사의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돼 영업과 자금조달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 신인도를 고려해서라도 (약정 체결을) 유예하는 것이 맞다" 덧붙였다.
금융계는 애초 지난달말 열린 채권단협의회에서 한진에 대한 약정 체결이 확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은의 약정 체결 의지가 분명한 데다 지난 4월 1차례 유예를 받은 한진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 (23,550원 ▲300 +1.29%)과 한진해운 (5,570원 ▼70 -1.24%)의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융계 일각에선 일부 채권은행이 한진을 지나치게 배려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