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 쏠림현상 과도"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0.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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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구두개입

한국은행이 최근 환율하락과 관련해 정부와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쏠림현상이 과도하다고 본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일 "그동안 환율이 큰폭으로 떨어졌다고 판단한다"며 "정부가 발표한 것과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환율이 큰폭으로 떨어졌고 충분히 조정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무역수지 흑자가 줄 것이라고 예상되고 외국인의 주식자금 매도 등 (환율에 있어서) 수급상황은 개선되고 있다"며 "그래도 쏠림현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정부와 함께 조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일전 1160원대까지 내려앉았던 환율은 시장에 구두개입 발언에 다시 1170원대로 복귀했다. 이날도 1170원선이 무너지면서 이같은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온 걸로 해석된다.



발언 이후 환율은 다시 1170원대로 올라섰다. 오전 11시32분 현재 환율은 1172.5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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