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상업용지 4구역 매각가 10% 추가할인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10.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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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19일 3500억원에 3차 공매

서울 뚝섬상업용지 4구역이 당초 매각 예정가보다 10% 낮은 3500억원에 이달 재매각된다.

서울시는 지난 4월과 9월 두차례 재매각에서 유찰된 뚝섬상업용지 4구역(1만9002㎡)의 매각 예정가격을 당초보다 9.8% 낮춰 오는 12∼19일 3차 재매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 2005년 최초 매각때 강남보다도 비싼 4440억원(3.3㎡당 7700만원)에 팔려 주목받았던 곳이다. 하지만 최초 낙찰자가 잔금을 내지 못해 지난해 계약이 취소, 올해 다시 매물로 나왔다.



시는 지난 4월과 9월 최초 매각가보다 13% 낮은 3880억원(3.3㎡당 6700만원)에 공개입찰 방식으로 재매각을 시도했지만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다. 이번 3차 재매각 예정가격은 1·2차 재매각때보다 380억원, 최초 매각 낙찰가보다는 1000억원 가까이 낮아진 셈이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데다 개발 예상 수익에 비해 매각 예정가가 높다는 의견이 많아 3차 매각 예정가를 조정했다"며 "공개매각이 2차례 유찰된 만큼 10% 안팎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용적률 600%를 적용받아 회의장, 숙박시설 등 최고 250m 높이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숙박시설(관광호텔)은 연면적의 30% 이상 건립해야 한다. 아파트는 관광호텔 연면적에 해당하는 만큼 지을 수 있다.

매각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이뤄진다. 시는 오는 20일 낙찰자 결정해 이달말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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