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올 하반기 인턴 채용계획이 있는 상장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인턴십 정규직 전환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7.5%(81개사)가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상장사 3곳 중 2곳은 인턴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갖고 있는 셈이다. 반면 29.2%(35개사)는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으며, 전환 여부를 확정 짓지 못했다는 기업은 3.3%(4개사)였다.
중소기업 역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기업이 71.8%로 높게 나타나 대기업보다는 중견·중소기업이 인턴제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설(62.5%), 기계철강조선(61.5%), 자동차(60.0%), 석유화학(57.1%), 정보통신(54.5%) 등에서도 절반 이상의 기업이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가장 낮은 전환율을 보인 업종은 금융(30.0%)이었다. 금융은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이 절반이 되지 못하는 유일한 업종이었는데, 타 업종에 비해 청년인턴의 채용 규모가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전환율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인크루트 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