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아 공개한 '2006~2009년간 저작권 침해사범 발생 및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중 저작권 위반사범의 수는 2005년 325명에서 2008년 2만4231명으로 74.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위반사범의 수가 1767명에서 1만8377명으로 10.4배, 30대 위반사범이 3289명에서 7936명으로 1.9배, 40대 위반사범이 3945명에서 7425명으로 1.8배 늘어난 데 비해 10대의 증가율이 눈에 띄었다.
이같은 증가세에도 저작권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강사인력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강사들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진행한 교육횟수는 378회였고 이 교육을 거친 수강생의 수는 8만8208명에 달했다. 강사 1인이 1회 교육시 평균 234명을 맡은 셈이다.
특히 이 기간 저작권 교육을 실시한 9개 학교는 1000~296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저작권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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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원은 "현 저작권 교육 시스템은 실질적인 저작권의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구조로 강사풀의 확충, 교육 방식 및 내용 등의 개선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