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재DB의 28%가 SKY대 출신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10.04 15:00
글자크기
국가인재DB의 28%가 SKY대 출신


정부가 국가 주요직위 인선시 활용하기 위해 관리하는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인물 중 28%가 서울·연세·고려대 등 소위 스카이(SKY)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유정 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7월말을 기준으로 국가인재DB에 등록된 인원은 총 17만2865명으로 이 중 4만8107명(27.8%)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 인사였다.



서울대 출신이 2만835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만56명) 연세대(9695명) 순이었다. 이외에 한국방송통신대(8716명) 한양대(6026명) 성균관대(4329명) 경북대(3689명) 부산대(3646명)가 뒤를 이었다.

출신고등학교별로는 경기고 출신이 25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고(1528명) 경북고(1496명) 전주고(1464명) 광주제일고(1308명) 대전고(1285명) 경복고(1107명) 부산고(1074명)가 국가인재DB 등재 상위 30개 고등학교로 꼽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국가인재DB에 등재된 총 인원 중 88.5%(15만2999명)이 남성이었고 여성은 11.5%(1만9866명)에 그쳤다.

경력별로는 '공무원' 출신이 34.4%(5만9532명), '교수·연구원'이 33%(5만7004명), '경제·기업·금융인'이 14%(2만4152명),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이 9.7%(1만6717명), '언론인'이 5.7%(9814명) 각각 등재돼 있다.

행안부는 이들이 등재된 DB를 활용, 공공기관 산하기관장, 행정기관 소속위원회, 개방형직위 등 총 5116개 직위 인선과정에 1만9967명의 정보를 제공했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장 등의 인사에 활용되는 국가의 인재DB인 만큼 대학이나 성별 편중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