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제64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터키 이스탄불에서 로버트 졸릭 WB 총재와 면담을 갖고 일부 동아시아 국가의 출구 전략 조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WB 개혁 관련해선 "이번 지배구조 개혁때 경제규모에 비해 저평가된 한국의 투표권이 상향조정돼야 한다"며 "향후 자본증액 등 재원확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기구 채용설명회에서 WB의 고위급 인사가 참여해주도록 요청했다.
이날 윤 장관과 졸릭 총재는 경제평화구축 신탁기금과 식량가격 위기국가 지원기금 등 2개의 신탁기금에 각각 65억원과 30억원을 출연하는 협정문을 체결했다. 이들 기금은 체제전환 국가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식량가격 폭등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저소득국을 돕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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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장관은 G20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피츠버그 정상회의 후속조치 및 11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개최될 차기 재무장관회의 의제인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전략, 기후변화재원, 금융규제개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제64차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 중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현지시각) 졸릭 WB 총재와 양자회담 후 '경제지원 평화구축 신탁기금 협정문' 서명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