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프랑스 선사 CMA CGM(세계 3위 규모)의 모라토리엄 위기에 조선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예산위의 결정 연기는 독일 경제부장관이 국가 지원 대책을 승인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사흘만에 벌어진 일이어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국의 해운·조선전문언론 로이드리스트는 이 같은 독일 의회의 행보가 집권여당 의원들이 하팍로이드에 대해 갖는 우려감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치러진 총선에서 최대 의석을 획득한 기민당(CDU)과 그 연정파트너 자민당(FDP) 의원들이 채무보증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드리스트는 독일 의회 예산위가 해당 사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채무보증을 막을 권한은 없다며 다만 이 경우 보증 지원이 '공식적으로' 승인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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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조선전문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하팍로이드가 현재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에 8750TEU급 컨테이너선 14척을 발주한 상태이다. 국내 다른 조선사들은 이 회사로부터 수주한 물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채무보증이 결국 통과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밀고당기기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