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유재명, 양산 재선거 무소속 출마 강행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10.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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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김양수 등 여권 후보만 3명…친노 송인배 등 대혼전 불가피

10·28 경남 양산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친박(친박근혜)계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유 연구원은 1일 양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산의 자존심을 걸고 양산을 지켜야 하겠다는 결심으로 출마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이번만큼은 지역정서를 고려한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고 해서 한나라당에 입당해 공천을 신청했으나 그렇지 않았다"며 "정도를 걷고 약속을 지킴으로서 양산시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출신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과 상의해 양산 출신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양산 출신 무소속 후보 단일화 의향을 비쳤다.



유 연구원은 조만간 한나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본격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경남 양산에는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김양수 전 의원이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한 상태다. 유 연구원이 무소속 출마 대열에 합류하면서 대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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