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M發 쇼크' 조선株, 급락세 '진정'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10.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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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하락폭 축소...증권가 "실적 악화는 불가피"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의 채무지불유예로 전일 급락했던 조선주들이 낙폭을 줄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번 사태가 조선업황 회복 및 조선사들의 현금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도 지나친 과잉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내놨다.

1일 오전 9시8분 현재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은 1.95%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1.39%,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은 0.97% 각각 하락 중이다. 전일 6~9% 급락세에서는 일단 벗어난 모습이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해운업체들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물동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선박 과잉 공급으로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빠른 공급과잉 해소는 기대하기 어려워 실적부진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영일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한 물량이 당장 발주취소가 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해운업황이 침체로접어들 경우 선박공급 조절은 불가피하고 조선사들의 현금흐름 악화도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CMA CGM사가 한국에 발주한 선박 비중은 전체 수주의 1.1% 수준이다.

조인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MA CGM이 미치는 영향이 미확정적이고 제한적이며 대형 해운사의 구조조정에 따른 세계 해운사의 선복량 조절 가능성, 2010년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따른 운임가격 반등 등을 고려하면 조선주에 대한 지나친 과잉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삼성중공업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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