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세계 3대 해운사인 프랑스 CMA CGM사가 모라토리엄(지불 유예)위기에 봉착했다는 소식에 국내 해운주들도 유동성 위기 우려가 부각되며 급락했다. 한진해운 (5,220원 ▲40 +0.77%)은 9.47% STX팬오션 (3,540원 ▲10 +0.28%)은 5.65% 각각 하락했다.
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해운업체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로 해상 물동량이 급감해 실적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1위업체인 머스크가 상반기 8.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하는 등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해운업체들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물동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선박 과잉 공급으로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빠른 공급과잉 해소는 기대하기 어려워 실적부진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