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낙성대공원, 확 바뀌었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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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수정비작업 완료, 시민에 개방

낙성대공원 조감도낙성대공원 조감도


관악산 낙성대공원이 2년여에 걸친 보수정비작업을 마치고 역사명소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7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해부터 재정비사업을 벌인 낙성대공원 성역화사업이 완료,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관악구 낙성대동 228번지에 위치한 낙성대공원은 1974년 강감찬 장군 본가 인근의 부지를 정부가 매입, 사당(안국사)과 공원시설을 설치했다. 조성 후 34년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진행됐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시설물과 조경 형태 등이 대대적으로 정비됐다.



고려시대 건립된 삼층석탑(서울시 유형문화재 제4호)이 이전 배치됐고 공원 내 광장과 주차장 등이 설치됐다. 공원 안에 있는 일본산 조경수가 제거됐고 사당입구에 '홍살문'을 설치, 추모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시는 공원 뒤편에서 연주대로 오르는 등산로를 새롭게 개설했고 공원 광장과 산책로는 전통양식인 화강석으로 포장했다. 노후된 화장실과 매점은 모두 철거돼 한옥구조로 통합 신축됐다.



시 관계자는 "보수작업을 통해 명장 강감찬 장군의 모습을 보다 가까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낙성대공원 이외에도 역사·문화적 콘텐츠가 있는 노후 공원들은 새롭게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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