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사건'과 관련된 포털사이트 다음의 청원들
30일 오후 2시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청원게시판에는 '나영이 사건'관련 청원이 총 89개가 올라와있다. 29일 동일 사건 18개의 청원이 제기된 것에 비해 5배에 가까운 수치다.
범인의 신원공개, 사건의 재수사를 요구하는 청원도 간간히 보인다. 'arist****'란 누리꾼은 "끌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당장 범인의 신원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인터넷 게시판에 근거없이 돌아다니는 범인의 실명을 들며 신원공개를 요구하는 누리꾼도 있다.
그 외에 나영 양을 돕고 싶다는 청원, 나영 양 역시 이 사건의 피해자이므로 '나영이 사건'이란 표현은 쓰지말자는 청원들도 올라왔다. 또 범인이 만취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과 관련 "길거리에 있는 만취자를 처벌하자"는 청원까지 제기됐다.
지난해 말 나영 양은 등굣길에 만취한 조모씨(57)에게 끌려가 성폭행을 당해 항문과 대장, 생식기의 80%가 영구적으로 소실되는 장애를 안고 살게 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조씨는 재범임에도 불구하고 만취상태를 감안해 ‘심신미약’ 판정을 받고 12년형에 처해졌다. 조씨는 판결결과를 승복하지 않고 대법원에 항소했으나 24일 원래 형 그대로 12년형을 확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