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과 중소형주 틈새시장 공략 포인트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2009.09.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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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 칠종칠금

안녕하세요. 주식 칠종칠금의 박완필입니다. 벌써 9월말에 분기말,추석이 목전입니다. 지난주 조정받을 때 다음주 분기말 윈도우드레싱까지는 참으시면 충분히 좋은 가격 보실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예상대로 이틀연속 반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칠종칠금의 마음 컨트롤은 금요일처럼 조정받을때 쏟아버리고 싶었지만 마음을 잘 다스리고 마인드 컨트롤하였다가…오늘 같이 기분좋은 날, 그날 꿀꿀했던 마음 노트에 기록해두라고 말씀드렸는데 꺼내서 읽으면서…그날 하고 싶었던 일들중 꼭 해야 할 일들을 오늘 담담하게 판단해서 냉정하게 결행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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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너무나 좋아보였던 LED나 2차전지 테마는 지난주 목요일 방송에서 매도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마음수련과정을 통해 확실하게 하나씩 얻을 수 있습니다. 나는 이겨냈다. 나는 시세의 현혹,부추김을 견뎌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칠종칠금의 마인드 컨트롤은 가장 흔들리기 쉬운 2시에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오늘은 분기말 기분좋게 올라온 주가를 구경만 할 것이 아니라 3분기말 이후 장세에 대비해서 종목별로 정리할 것은 정리해서 포트폴리오에 신선한 수익율 바람,활력소를 불어넣을 준비를 할 좋은 기회입니다.

오늘 말씀드릴 포인트는
첫번째, 분기말 이후 장세는 어떻게 전개될까?
두번째, 코스닥과 중소형주 틈새시장 공략의 포인트…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코스피 챠트는 월초에는 박스권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에 1620~1680선은 단기적인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1680선이 비교적 잘 켜지고 있습니다. 박스상단은 1720선 정도를 예상합니다. 이틀연속 반등,석달연속 반등이기 때문에 10월에도 쭉쭉 지수가 뻣어나가기엔 다소 부담이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도 주춤하고,중국,일본,미국증시 등도 다소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죠. 미국발 고용지표도 대기중입니다. 미국도 고용지표 나올 때 까지는 달러화의 반등시도가 계속 나올 수 있습니다. 달러화 반등은 달러캐리트레이딩한 외국인들의 환차손에 민감한 이슈입니다.


어제 원달러가 화끈하게 다시 저점을 깨서 큰 부담은 덜었겠지만 외국인들은 달러화인덱스챠트에서 발생한MACD상승다이버젼스에 경계감을 계속 갖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고용지표가 크게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고용지표 부진은 예상못했던 내용도 아니고 기대치도 높지 않으므로 갈 곳없는 돈, 제로금리의 환경을 계속 활용해서 좀 더 캐리트레이딩으로 빨대를 꽂으려는 외국인 매수는 연말배당을 노리고 다시 재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스피도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는 10월 셋째주까지는 큰 흐름을 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항상 실적발표의 선두에 서는 포스코 (375,000원 ▼500 -0.13%)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의 실적에 대한 기대나 신비로움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이 선반영했다고 생각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주식시장은 항상 벌어지는 사건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메이져플레이들의 반응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한국은행에서 제조업종BSI기업실사지수를 발표했는데, 제조업재고조정이 많이 이루어졌고,내수업종보다는 수출업종 채산성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고가 줄면 재고투자를 해서 다시 채워야 합니다. 실적시즌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수출주들이 선전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어제 주식형펀드로 오랫만에 800억정도 자금이 유입되어 투신들은 실로 오랜만에 새돈을 구경한 것 같습니다. 올해 주식형펀드에서 8조3천억원이나 줄었는데 1700선 부근에서 바뀔지? 어쨌든 외국인이 주춤하는데 기관들의 실탄이 얼마나 들어올지 체크해볼 때입니다.

둘째,이틀연속 외국인과 기관순매수가 나온데 이어 오늘도 쌍끌이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코스닥 매수세는 일단은 분기말이어서 윈도우 드레싱으로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워낙 약했기 때문에 흥분했던 대중들도 포기한 듯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너무 관심을 갖고 신용,미수를 투입하면 무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어제 방송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코스닥이나 중소형주는 경기상승초기에 유동성이나 경기부양테마의 분위기로 많이 오르거나, 나중에 지수가 부담되거나 대형주가 실적대비 부담스러울 때 중간중간 랠리를 보입니다. 지금 지수대가 좀 쉬어가는 애매한 지수대이고 거래소 거래량이 3억주대로 떨어지는 사이 코스닥도 거래대금이 1조원대로 이틀 연속 내려왔습니다.

코스닥 챠트를 보시면 지금 5일~20~60~120일의 이격이 아주 좁게 형성되어 20일선만 다시 되찾는다면 나름대로 힘을 내볼 위치입니다.

종목을 고른다면 실적시즌까지 고려해서 골라야겠죠. 코스닥에서 내수주나 금융주는 마땅치 않지만 아마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CJ오쇼핑 (72,200원 ▲600 +0.84%)이나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같습니다.
내수경기회복에 신종플루우려로 홈쇼핑이 더 잘 되거라는 상식적인 예측이 뒷받침되고 있고 실적대비 비싸지도 않다는 점이 부각중입니다. CJ오쇼핑은 중국에 이어 인도에도 진출해서 성장성 프리미엄에 온미디어 (0원 %)나 메가박스 인수등의 문제에서 CJ그룹이 자유로워져서 주가부담요인이 많이 줄었죠.

기관들이 주식형에 들어온 자금으로 코스피의 덩치 큰 주식에 손을 대는 것보다 지수부담이 없는 코스닥의 종목에 좀 더 관심을 둘 가능성도 있습니다. 잠깐일지 좀 길게 갈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투신권 실탄이 보충된 것은 아주 긍정적이며 거래대금이 줄어 개인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모양새도 나쁘진 않습니다. 그러나 신용이 많이 엮여있는 종목은 철저하게 피해야 합니다. 무거우면 절대 탄력이 붙을 수 없습니다.



5월21일 이후 3개월 동안 음지에서 고생한 코스닥과 중소형주들은 대부분이 포기한 지금쯤 뭔가 반격의 실마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지수가 약간 쉬어가려고 할때,코스닥의 핵심 실적주를 겨냥하는 전략, 한번 시도해볼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일먼저 나가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21,300원 0.00%)를 필두로 다음 (34,900원 ▼400 -1.13%),소디프신소재 (402,900원 ▼10,100 -2.45%),성우하이텍 (6,680원 ▲140 +2.14%),CJ오쇼핑 (72,200원 ▲600 +0.84%),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KH바텍 (10,150원 ▼250 -2.40%) 등이 주도흐름을 형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서부트럭,인터파크 (10,870원 ▼350 -3.12%),신세계푸드 (35,750원 ▲250 +0.70%),하나투어 (47,750원 ▼900 -1.85%)는 다크호스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코스닥을 좋아하는 개인투자자들은 흥분하실 수 있는데 틈새시장은 말 그대로 틈새입니다. 그림을 크게 그리면 오버페이스해서 나중에 절절매게 됩니다.

한국증시의 총 이익의 95%를 상위 50개사가 창출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니프티피프티 Nifty-fifty가 갈수밖에 없는 위력이라고 봐야 합니다. 작은 곳에 너무 많이 투자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오늘 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미국의 제2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의 이야기 입니다. “유행에 있어서는 물살과 같은 방향으로 헤엄쳐라. 원칙에 있어서는 바위처럼 버티고 서라.” 큰 흐름,추세를 따르되 기본을 지키는 평정심, 원칙을 소중히 하는 투자가 여러분을 철옹성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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