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억대 '디자인기업펀드' 조성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09.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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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2기 디자인정책 발표

서울시가 디자인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이른바 '디자인기업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또 디자인기업에 매년 200억 원씩을 특별융자해주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제2기 디자인 서울 구상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시는 우수 아이디어를 가진 디자인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디자인펀드를 내년 중 조성할 계획이다. 시가 25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정부 모태펀드로부터 출자 받을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이와 함께 2011년까지 디자인산업 4대 거점지역 특화 육성(1181억원)과 디자인기업 자금 지원(675억원), 우수디자인 마케팅 지원(125억원), 디자인기업 자리 창출(23억원) 등 2000여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마포는 '디자인창작 중심지구'로 강남은 '디자인트렌드 선도지구'로 구로는 '디자인상품화 거점지구'로 동대문은 '디자인 인프라 허브'로 각각 지정, 육성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제 디자인이 서울을 먹여 살리는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디자인이 서울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되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추진된 제1기 디자인 정책이 공공인프라 구축 위주였다면 이번 2기 정책은 시민생활과 경제적 가치에 주안점을 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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