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은 지난 24일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KBR과 Shaw Group을 방문해 각 회사의 사장단을 면담하고 향후 장기간의 파트너쉽 구축에 대해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과는 1996년 나이지리아 LNG 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나이지리아 LNG 1·2·3·5·6호기, 에스크라보스 GTL, 예맨 LNG 저장 탱크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13년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Shaw Group은 플랜트 설계·구매시장의 신흥강자로 연간 7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고도화된 기술 및 지적재산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08년 미국 건설전문잡지인 ENR이 발표한 발전사업부문 세계 500대 기업 중 설계부문 1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는 프로젝트별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협력관계 구축이 어렵다고 보고 장기적, 지속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협력 방식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를 바탕으로 두 회사는 10억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석유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기본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체제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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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Shaw Group은 아시아시장에서의 협력을 시작으로 알제리를 포함한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대우건설 해외영업본부장 조응수 전무는 "KBR 및 Shaw Group과의 합의를 통해 선진 엔지니어링업체가 보유한 핵심기술과 대우건설의 강점인 해외 플랜트 시공경험이 결합돼 막대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24일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Shaw Group 본사에서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오른쪽)과 Shaw Group의 루 푸커 사장(Mr. Lou Pucher President)이 10억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석유사업에 공동참여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기본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대우건설](https://thumb.mt.co.kr/06/2009/09/2009093011434845512_1.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