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0월부터 우측보행 시범실시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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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10월 1일부터 지하철·철도·공항 등 다중이용 교통시설과 공공기관에서 우측보행을 시범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시범실시대상인 476개 철도역(100%), 15개 공항(100%), 627개 지하철역(93.6%)의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보행시설을 우측보행에 맞게 이미 개선했다. 지하철역사 중 43개역은 근본적인 시설개선이 필요해 우측보행이 본격 시행되는 내년 7월 이전에 시설보수 및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랜 통행관습인 좌측통행을 우측통행으로 변경되는 점을 감안, 국민의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범기간 중 우측보행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병원·백화점 등 민간건물의 에스컬레이터, 보행안내표지 등도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우측보행 원칙이 정착되면 보행속도 증가(1.2~1.7배), 심리적 부담 감소(13~18%), 충돌 횟수 감소(7~24%), 보행밀도 감소(19~58%)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 29일 제12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우측통행을 근간으로 하는 보행문화 개선계획을 확정·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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