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 세계중심 서게된 것"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9.09.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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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유치 관련 특별기자회견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G20 정상회의 유치는 한 마디로 이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변방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보고 특별기자회견에서 “우리가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세계가 함께 성장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층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내년 회의에서 당면한 경제위기의 출구전략을 포함하여 새로운 경제질서에 대한 비전과 철학, 그리고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책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G20은 경제위기 이후 형성되는 세계질서의 구심점이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최고의 협력체”라며 “우리는 바로 그 G20 의장국으로서 의제 설정과 참가국 선정, 합의사항 조정은 물론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대안을 적극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의 생각도 변방적 사고에서 중심적 사고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제 남북문제는 물론 국제적 이슈에 대해서도 우리의 비전과 해법을 내놓고 주도하는 노력을 할 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 “세계가 모두 우리를 인정하고 있다”며 “세계가 우리를 존중하는 만큼 우리도 우리 스스로를 존중하고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세계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께서는 힘든 것을 참고 잘 해주셨다”며 “조금만 더 참고 견더주십시오. 서민들이 허리를 펴고 일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오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한 뒤 “그날이 올 때까지 저도, 공직자들도 밤잠을 줄이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를 우리 경제 뿐만 아니라 법과 윤리, 정치문화, 시민의식, 그리고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전반의 국격을 확실히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자”면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선진일류국가를 반드시 만들어 내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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