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수질대책 미비상태로 우선착공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9.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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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초 4대강 정비사업이 당분간 수질예측 모델 없이 우선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유역 환경청은 7월 중순에서 8월초에 걸쳐 앞서 국토해양부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검토의견서를 내놨다.

검토의견서는 '보 설치 및 준설작업에 의해 수질이 바뀔 수 있다' '토사가 쌓이거나 고인 물이 썩지 않도록 하는 물 관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4대강 사업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를 보완하고 있는 중이다. 보완 결과서는 다음달 중순에야 나올 수 있다. 과학원은 지난 5월 이미 수질예측 자료를 내놓은 바 있지만, 당시에는 국토부가 보(洑) 설계 등 내용을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토부의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이 추석 전에 환경부에 접수될 예정"이라며 "다음달 초 예정된 4대강 정비사업 착공은 예정대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질영향에 대한 예측자료 없이 우선 공사는 시작된다는 말이다.



이 관계자는 "종전 수질예측자료가 고정보를 가정해서 작성된 것이지만 실제로는 가동보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사업부지 주변의 농경지가 없어지는 등 내용도 보완평가시 감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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