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전, 국내·외 6곳 참여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09.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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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수전에 국내외 기업이나 펀드 6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29일 "대우건설 (3,700원 ▼25 -0.67%) 인수의향서 마감시간인 오후 5시까지 국내와 외국계 기업 등 모두 6개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국내에는 재무적 투자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비밀유지 협약을 들어 참여 업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산은 관계자는 다만 "금호 측과 가격 등을 협의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국내에서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계로는 미국계 벡텔,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 유럽계 사모펀드 퍼미라, 중동 국부펀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산은은 이날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고, 이후 △예비실사와 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양해각서 체결 △정밀실사 △계약체결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산은은 예비실사를 거쳐 늦어도 10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은 자산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산은은 지난달부터 대우건설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비밀유지동의서(CA)를 체결한 투자자들에게 입찰개요서(IM)를 보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늦어도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일인 오는 12월15일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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