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사회연대(공동대표 김재옥 외 3인)는 지난 20일 현대백화점 서울 무역센터점, 서울 목동점,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 등 3곳에서 11개의 추석명절 선물세트를 구입하고 이를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보내 포장공간 비율 측정을 의뢰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화장품 8개 제품 중 7개 제품, 완구 1개 제품, 가공식품류 2개 제품 등 총 10개 제품(91%)이 포장공간 비율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공간 비율을 초과한 화장품 제품 7개의 포장공간 위반비율(기준치 초과정도)은 21.4~43.6%로 나타났다. 특히 더바디샵 아이쉐이드 선물세트 중 43.6%의 공간은 버려지는 포장재였다.
완구류 1개의 포장공간 위반비율은 17.7%, 가공식품류 2개의 위반비율은 각각 9.4%, 33.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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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각 백화점에서는 입점되는 제품에 대해 포장공간 비율 측정 성적서를 받는 등 일반적 제품들은 과대포장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매장에서 직접 포장되는 화장품 선물세트는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화점 화장품 선물세트는 주로 기념일이나 명절에 출시되는 경우가 많고 고급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과대포장되는 경우가 많다"며 "백화점 자체의 엄격한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