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지구 첫 공공·민간 공동 택지개발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9.09.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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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79가구 공급..분양 2012년, 입주 2013년 예정

오산지구 첫 공공·민간 공동 택지개발


경기 오산시 오산지구가 공공과 민간이 첫 공동개발하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오산지구 9만9000㎡를 공공·민간 공동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확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택지를 개발하는 것은 국내에선 첫 사례다.

이 지구는 당초 군인공제회에서 민간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나 일부 토지의 매도 거부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게되자 대한주택공사가 군인공제회의 요청을 받아 사업에 공동참여하게 된 것이다.



공공·민간 공동 택지개발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할 때 알박기, 매도거부, 과다한 보상비 요구 등으로 잔여토지를 확보할 수 없는 경우 공공부문이 이를 해소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로 지난 2007년 택지개발촉진법에 도입됐다.

이번에 지구가 지정되고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2010년 6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11년 착공된다. 분양은 2012년, 입주는 2013년 예정이다. 총 1379가구 가운데 406가구는 공공시행자인 주공에서, 나머지 973가구는 민간시행자인 군인공제회에서 공급한다. 85㎡이하의 중소형 주택의 공급은 92%인 1272가구다.



오산지구는 서울에서 약 40㎞ 떨어진 지역으로 지구 반경 약 1.2㎞ 범위내 오산시청이 자리잡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등이 인접해 도시 내·외곽으로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인근에 화성 동탄2신도시 및 오산세교지구와 인접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산은 주변의 공공시설(문화예술회관, 보건소) 등과 연계해 문화공원과 자전거 도로를 계획하는 등 주민의 접근성, 이용성을 고려해 수준높은 주거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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