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오산지구 9만9000㎡를 공공·민간 공동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확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택지를 개발하는 것은 국내에선 첫 사례다.
이 지구는 당초 군인공제회에서 민간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나 일부 토지의 매도 거부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게되자 대한주택공사가 군인공제회의 요청을 받아 사업에 공동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지구가 지정되고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2010년 6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11년 착공된다. 분양은 2012년, 입주는 2013년 예정이다. 총 1379가구 가운데 406가구는 공공시행자인 주공에서, 나머지 973가구는 민간시행자인 군인공제회에서 공급한다. 85㎡이하의 중소형 주택의 공급은 92%인 1272가구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산은 주변의 공공시설(문화예술회관, 보건소) 등과 연계해 문화공원과 자전거 도로를 계획하는 등 주민의 접근성, 이용성을 고려해 수준높은 주거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